Birgit Bebe Dierken과 함께하는 씬 리뷰

2024년 9월 25일

이번 분석에서는 런던 출신의 시네마토그래퍼인 비르기트 “베베” 디르켄이 Paramount+ TV 시리즈인 섹시 비스트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베베는 과거에 브이 포 벤데타월드워Z를 비롯한 작품에서 작업을 맡았고 이후에는 브리저튼, 섹시 비스트 등의 유명 TV 프로젝트에서 시네마토그래퍼를 담당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조나단 글레이저가 감독을 맡아 2000년에 개봉된 동명 영화에 등장한 갤과 돈의 기원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이 시리즈는 199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도둑이자 절친한 친구인 갤 도브(제임스 맥아들)와 돈 로건(에먼 엘리엇)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갤이 성인영화 배우 디디 해리슨(사라 그린)과 연인이 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씬 리뷰: 주요 인사이트

  •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조명 기구를 사용하면 특히 카메라를 여러 위치로 이동해야 하는 장면에서 조명을 빠르고 쉽게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서로 다른 색상 팔레트를 사용하여 스토리 라인 내의 서로 다른 시간대나, 서로 다른 캐릭터 및 장소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추가 애드온 렌즈인 디옵트를 사용하면 렌즈의 근거리 초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분할 디옵트를 사용하면 서로 다른 두 거리에 초점을 동시에 맞출 수 있습니다.
  • 소니 VENICE 확장 시스템을 사용하면 카메라 센서 유닛을 카메라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센서 유닛이 가볍고 컴팩트하므로 핸드헬드로 사용해 움직이면서 창의적으로 장면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소개

프로듀서들은 시리즈의 룩이 원작 필름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도록 유지했습니다.

베베는 “원작과 경쟁하지 말고 우리만의 목소리를 찾자고 이야기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워야 하고, 수년 후에 스페인에서 재회하기 이전 시점의 갤과 돈의 삶을 보여줘야 합니다.”

베베는 이 시리즈의 독특한 룩을 구현하고자 등장인물마다 또는 장소마다 다른 색상 팔레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960년대에 갤의 부모님이 등장하는 장면에는 갈색과 베이지색이 많이 사용된 색상 팔레트로 시기를 구분했습니다.

그다음으로 마리를 보면 강렬한 파란색 조명과 블랙 라이트 효과로 더욱 활기찬 나이트클럽 분위기가 납니다.

섹시 비스트 TV 쇼의 나이트클럽 장면과 갤이 아빠 집을 방문하는 장면
섹시 비스트 TV 시리즈의 사라 그린

바의 주인이자 갱 단원인 테디 배스(이안 맥셰인)의 경우 위험, 피, 공격성, 사랑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많이 등장합니다. 베베는 소니 VENICE 카메라와 Atlas Orion 아나모픽 렌즈를 함께 사용해 렌즈의 결점을 활용함으로써 영화와 같은 룩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섹시 비스트 TV 시리즈의 스티븐 모이어

오락실 장면

이 장면에서 갤과 돈은 처음으로 함께 일하며, 이들의 능력과 잔혹성을 처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베베는 액션을 더욱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의 센서 블록을 카메라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는 VENICE 확장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카메라 오퍼레이터가 가슴 앞에 착용할 수 있는 작고 컴팩트한 유닛으로, 상하좌우로 카메라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기존의 숄더 카메라보다 촬영 범위가 더 넓습니다.

매우 역동적인 이 장면에서 베베는 모든 카메라의 움직임을 자세히 계획하고 리허설하기보다는 액션이 펼쳐지는 대로 카메라를 따라가는 자유로운 방식을 택했습니다. 액션이 느려지면 카메라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카메라는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액션이 빨라지면 카메라의 움직임도 빨라집니다. 카메라의 움직임을 그 앞에서 펼쳐지는 액션의 강도와 맞추는 것입니다.

돔 형태의 현장 조명으로 밝혀진 어두운 복도와 현장 조명의 사용법을 보여주는 장면

이 장면은 어두운 복도에서 시작되며, 이 복도는 벽에 있는 돔 형태의 현장 조명 기구로 어둡게 비칩니다. 배우가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이 조명이 배우의 실루엣을 보여주는 역광 효과를 연출하다가 배우가 그다음 조명을 지나가면 조명이 측면 조명이 되는 식으로 변화하는 조명이 이 드라마에 극적인 효과를 더해줍니다.

그런 다음에는 더 큰 방으로 액션이 이동하는데, 이 방에서는 원격 제어 LED 조명이 장착된 여러 개의 현장 조명 기구와 함께 필 라이트가 위에서 나옵니다. 조명은 모두 태블릿과 디머 콘솔에 연결되어 있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의 조명은 카메라가 촬영장에 도착하기 전에 켜져 있었습니다. 이후 카메라가 도착하자 베베는 디머 보드 작동자를 통해 조명의 레벨과 색상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오락실 장면의 경우 베베는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명이 많지 않고, 조명이 있더라도 오락 기계 자체에서 나오는 빛이 전부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덕션의 전기 기술자 중 한 명이 몇 주 동안 오락 기계 내부에 LED를 추가로 설치하여 기존 조명을 보강했습니다.

조도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 조명을 기발하게 사용한 오락실 장면

테디의 파티 장면

이 장면에서 돈과 갤은 파티에 참석해 갱단의 보스인 테디를 만나고 멋진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이 장면은 과장되고 조금은 저속해야 했습니다. 방 중에서 한 곳을 밝은 빨간색으로 칠한 다음 나머지 방에는 얇은 빨간색 플라스틱 시트를 비계 프레임에 걸고 그 대부분의 뒤에서 조명을 비췄습니다. 많은 장면이 장소와 세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메인 룸에는 빨간색 테이블 램프와 빨간색 커튼으로 양쪽을 대칭으로 구성한 빨간색 소파가 있습니다. 테이블 램프가 갤과 돈의 주 광원이었습니다.

Chimera와 에그크레이트가 장착된 S30 패널 조명을 사용해 테디의 얼굴을 비춰 얼굴의 한쪽은 밝고 반대쪽은 그림자가 드리워 극적인 콘트라스트를 이루는 ¾ 룩을 연출했습니다.

나이트클럽 장면의 탑 다운 뷰에 등장하는 미러 볼

베베는 강렬한 빨간색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문제가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모든 사람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너무 빨갛게 나오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스포트라이트와 커다란 반짝이 볼 등의 중간색 조명을 추가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룩은 빨간색으로 유지되었고, 등장인물의 얼굴도 빨간색이었지만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섹시 비스트 나이트클럽에서 배우들을 클로즈업한 장면

이 카메라에는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를 알 만큼 제가 기술적으로 박식하지는 않지만 이 카메라의 녹색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피부색을 보정할 필요가 거의 없어 정말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Birgit “Bebe” Dierken

파티를 배경으로 디디와 갤이 소파에 앉아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Bebe는 더 가까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Atlas 아나모픽 렌즈에 풀 디옵터를 추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VENICE 풀프레임 센서를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얕은 피사계 심도 덕분에 카메라를 등장인물에 더 가까이 배치할 수 있고 배경의 초점을 대폭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등장인물과 파티에 참석한 나머지 사람들 사이의 분리감을 강화했습니다.

섹시 비스트 TV 시리즈의 사라 그린과 제임스 맥아들

베베는 디옵터를 애용하며, 빨갛게 연출된 바에서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들어와 테디 배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바로 뒤에서 어깨너머로 촬영한 장면에서는 운전자의 헬멧과 멀리 있는 테디 둘 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장면 내 다른 모든 곳의 초점은 흐립니다. 이 효과를 얻기 위해 베베는 분할 디옵터를 사용하여 장면 한쪽의 초점 거리를 수정했습니다.

분할 디옵트로 장면을 촬영하여 장면 한쪽의 초점 거리 수정

디디를 기다리는 장면

밤이 되었고 갤이 디디의 집 밖에 서서 디디가 귀가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디가 집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카메라를 스태디캠에 장착하여 매끄럽게 추적하며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키스를 시작하는 클로즈업 촬영에서 베베는 카메라를 핸드헬드로 바꾸었습니다. 베베는 핸드헬드 촬영의 미세한 움직임이 시청자가 배우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친밀감을 더 많이이 준다고 느낍니다.

스태디캠으로 사라 그린을 따라가는 장면과 사라 그린과 제임스 맥아들이 함께 있는 모습

이 장면의 다른 부분에는 가로등이 있습니다. 진짜 나트륨 가로등이었는데 너무 밝아서 밝기를 줄이고자 ND 젤을 부착하고 램프 유리 표면을 불투명하게 처리했습니다. 주 광원은 달빛을 모방한 크고 부드러운 조명이었으며, 추가로 일부 나무에 대형 LED 튜브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야간 촬영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콘트라스트를 높이고 반사를 추가하기 위해 차도와 인도에 물을 뿌렸습니다.

시대에 맞는 가로등이 있는 거리 장면

베베는 야간 장면에 많은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그 반면, 주간 장면의 색상은 더 차분했고, 이야기가 스페인으로 넘어갈 때까지 태양은 보이지 않으며, 영국의 모든 주간 장면은 흐리고 음침하고 지루해 보였습니다. 베베는 밤에 범죄를 저지르는 등장인물들의 삶이 매력적이고 화려하며 로맨스가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그렇게 연출하기로 했습니다. VENICE 카메라는 500 ISO와 2500 ISO의 두 가지 베이스 ISO를 제공합니다. 베베는 야간 장면에 높은 베이스인 2500 ISO를 사용했습니다.

제임스 맥아들의 클로즈업

이 시리즈 전반에서 베베는 현장 조명만을 사용하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을 사용하는 식으로 VENICE 카메라의 향상된 감광도를 활용했습니다. 그 덕분에 카메라를 자유롭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장면에 들어오는 조명에 대한 걱정 없이 액션을 따라갈 수 있었고,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명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카메라로 몇 차례 작업해 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2500 ISO는 훌륭하며, 다들 이 카메라가 판도를 바꾸는 제품임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유용합니다.

Birgit “Bebe” Dierken